천지연폭포와 난대림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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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연 조회 168회 작성일 20-08-10 13:44 댓글 0건본문
하늘과 땅을 잇는곳
천지연이라는 이름 그대로 하늘과 땅이 물줄기로 만나 이어지는 곳이다. 물이 귀한 제주이지만 이곳의 물은 마르지 않는데, 그 덕에 사계절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볼수 있다. 천제연, 정방 폭포와 함께 제주도의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제주 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입구에서부터 천지연폭포까지 흐르는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산책로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좋은 길이다. 높이 20m 의 폭포가 만든 호수는 그 깊이도 20m에 이를 정도로 깊다.
천지연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 번째 이유로 이곳은 아열대 난대림 지역으로 다양한 식생의 식물들이 분포하는데 그중에서도 아열대성 나무인 담팔수 같은 나무는 천지연 일대가 북방한계인지라 학술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며 송엽란 등의 희귀식물들도 호수 주변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희귀종인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의 서식지이기 때문이다. 뱀장어과로 열대어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데 천지연 일대가 무태장어의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작은 반점이 몸에 새겨져 있으며 주로 밤에 활동을 해서 낮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개발로인하여 생태 환경이 변하면서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언제까지 이곳에서 무태장어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명이 켜지는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낭만 넘치는 풍경을 만드니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겠다. 천지연에서 나오는 물길은 서귀포항으로 이어지는데 관람을 마친후 바다 쪽으로 걸어나가 방파제 위로 올라서면 아담한 서귀포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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